70kg의 성인이라면 약 5리터 정도의 혈액을 가지고 있습니다. 혈액은 40 ~ 50%가 혈구 세포들로 채워져 있으며 나머지가 혈장단백질을 포함한 혈장액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혈구세포는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와 면역을 담당하는 백혈구 세포들로 구성되어있고 이 들 세포들은 골수의 줄기세포에서 생성되어 혈액을 통해 흘러나와 우리 몸의 혈액이 닿는 모든 곳에 도달하게 됩니다. 백혈구는 다시 과립구 (granular)와 무과립구(agranular)로 나뉘며 과립 소화효소제를 가지고 있는 호중구 (neutrophils), 호산구(eosinophils), 호염구(basophils)로 구성된 과립구가 각각 특정의 면역 역할을 하고 있으며 무과립구에 속하는 수지상세포, NK세포, T세포, B세포로 이루어진 림프구(lymphocytes)와 단핵구(monocytes)가 존재합니다.
백혈구는 침입한 병원체와 싸우는 최전선에 있는 방어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바늘이나 못에 찔렸을 때 피부에 난 상처보다 더 큰 문제는 상처를 통한 세균감염과 같은 2차감염인데 이때 백혈구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병원체에 무조건적으로 반응하여 병원체를 퇴치하게 됩니다. 호중구 (또는 중성백혈구)는 백혈구의 60~70%에 해당할 정도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데 이 백혈구는 침입부위에 가장 먼저 도착하여 침입자를 파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됩니다. 또한 호산구 (또는 산성백혈구)는 기생충 및 연한 몸을 가진 유충에 대한 공격을 담당하고 호염구 (또는 염기성백혈구)는 알러지 매개 반응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듯이 우리 혈액을 돌고 있는 백혈구들은 각각의 중요한 면역반응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